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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라
柳溪 권성길
아파트에 살며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하루에도 수십 번씩 외치는 말이 있다.
“뛰지 마! 살살 걸어! 아래층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온다!”
내가 아는 젊은 엄마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말이다.
하지만 한창 뛰놀 때의 아이들은 엄마 말을 들을 리가 없다.
어느 날, 젊은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아래층에 사는 부부가 탔다. 젊은 엄마는
인사를 하며 평소에 미안함을 죄인 된 심정으로 말했다.
“저희 얘들 때문에 많이 시끄러우시죠?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자 부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유, 별말씀을요. 애들이 클 때는 다 그렇죠. 우리 애들은
더 심하게 뛰었어요. 우리가 항상 윗집 아이들은 얌전한
편이라고 그러는 걸요. 저희는 괜찮으니까 괜히 크는 아이들
기죽이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해주세요.”
순간 얼마나 고마웠는지 저절로 고개가 숙어졌다.
가끔 집 앞에서 만나면 밝게 웃어주고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으며
덕담도 해주는 아래층 부부. 그들 덕분에 위층 아이들은
더 밝고 더 환하게 자라고 있었다.
불편하더라도 타인의 입장을 먼저 살피는 사람, 화가 날
상황인데도 오히려 웃어주는 사람을 만나면 참 행복해진다.
그래서 마더 테레사 수녀도 이런 말을 남겼다.
“어떤 사람이든 당신을 만나고 나면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지게 하세요. 당신의 얼굴에, 당신의 미소에,
그리고 당신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세요.”
*옮긴 글*나그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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