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는 눈이 있어 감사하고,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감사하고,
숨을 쉴 수 있는 코가 있어 감사하고,
밥도 먹고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입이 있어 감사하다.
무엇이나 만질 수 있는 손이 있어 감사하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발이 있어 감사하고,
앉고 설수 있는 관절이 있어 감사하고,
먹은 것 절로 소화되니 감사하고,
얼마 후에 시원하게 볼일까지 볼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감사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이렇게 선한 것에 관심을 갖는
감사의 마음이 자꾸 생겨나니
나야 말로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감사의 사람이 아닌가.
- 소천 -
*옮긴 글*나그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