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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신성한 마음의 대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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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은 신성한 마음의 대변자 *
      -柳溪 권성길
      우리들의 삶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손이란 우리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신성한 대변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또는 삶의 관성 때문에 손을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 헤겔이나 융 같은 유명한 심리학자들이 손은 인체의 수많은 부위 가운데서 가장 예민하게 마음을 전달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기도할 때 본능적으로 두 손을 모은다든가, 약속을 할 때는 손가락을 걸고 그 약속을 보증하는 뜻으로 지문을 찍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헤어지는 순간에는 손을 흔드는 동작을 합니다. 이렇게 손을 사용하는 것은 손의 정신적인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입니다. 《침묵 沈默》이라는 소설을 쓴 일본의 엔도 슈사쿠라가 어떤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방의 폐암 환자가 밤새도록 내지르는, 흡사 짐승이 울부짖는 것 같은 신음소리 때문에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엔도는 간호사에게 묻습니다. 환자가 그렇게 극심한 고통에 괴로워 할 때는 간호사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주느냐고 말합니다. 간호사의 대답이 흥미롭습니다.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어요? 우린 그저 곁에 앉아 환자의 손을 꼭 쥐고 있을 뿐입니다. 한동안 그러고 있으면 통증이 차차 가시기 때문에 간호사들이 교대로 손을 잡아주지요.” 예수님이 하신 일의 중대함은 결코 병을 고쳤다는 그 결과에 있는 게 아니라, 그가 손, 예수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하고 새겨들어야 할 장면이 바로 그것, 예수님의 손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손은 그의 마음의 대행하는 신성함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병고에 시달리거나 아무도 상대해주는 이가 없어 고독과 슬픔이 본능처럼 몸에 밴 환자들, 가난하고 헐벗은 민중들의 외롭고 야윈 손을 자아주던 한 위대한 치유사의 따뜻한 손을 아십니까? 우리들 인간의 손조차도 어느 만큼의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 복음서에서 우리가 숱하게 접하는 치유와 구원의 손에 대한 기록은 별로 놀라워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손을 대기만 해도 기적이 일어나건 이의 손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손, 사망을 생명으로, 실의와 좌절을 희망과 용기로 바꾸어 주는 손…, 그 손이 예수님의 손이었고, 지금 우리에게 당도해 있는 이 신성의 대행자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눅 4:40) *옮김*나그네정*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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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은 신성한 마음의 대변자
  • 2018-03-05
  • 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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