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계절의 등성이로
내려앉은 낙엽들 어디로 가니
한세월을 아름다움으로 걸었던
추억의 길을 오늘도 걸어가지만
사랑은 간 곳이 없고
걸었던 흔적들 만이 길게 누었을 뿐
♥ ♡ ♥
어느 날 휘몰아치는 삭풍 끝에
다시 돌아 볼 시간도 없이
아름다운 날들을 모두 남겨두고
정처 없이 어디로 가니
♥ ♡ ♥
서걱거리는 갈잎에 융단을 깔고
싸늘한 바람 속으로 떠나는
말없이 내딛는 발걸음 끝으로
겨울 속으로 처연히 떠나는
낙엽 너는 가을 나그네
♥ ♡ ♥
싸늘해진 바람에 몸을 잔뜩 여미고
가을이 떠나는 발자국 따라 걸으며
바람이 데려간 텅 빈 뜰에서
사랑의 축복이 되어 돌아올
하얀 사랑의 계절을 기다려 본다
♥ ♡ ♥
*옮긴 글*나그네 정*
저무는 계절의 등성이로
내려앉은 낙엽들 어디로 가니
한세월을 아름다움으로 걸었던
추억의 길을 오늘도 걸어가지만
사랑은 간 곳이 없고
걸었던 흔적들 만이 길게 누었을 뿐
♥ ♡ ♥
어느 날 휘몰아치는 삭풍 끝에
다시 돌아 볼 시간도 없이
아름다운 날들을 모두 남겨두고
정처 없이 어디로 가니
♥ ♡ ♥
서걱거리는 갈잎에 융단을 깔고
싸늘한 바람 속으로 떠나는
말없이 내딛는 발걸음 끝으로
겨울 속으로 처연히 떠나는
낙엽 너는 가을 나그네
♥ ♡ ♥
싸늘해진 바람에 몸을 잔뜩 여미고
가을이 떠나는 발자국 따라 걸으며
바람이 데려간 텅 빈 뜰에서
사랑의 축복이 되어 돌아올
하얀 사랑의 계절을 기다려 본다
♥ ♡ ♥
*옮긴 글*나그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