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사*

          柳溪 권성길

1620년 9월 6일, 종교의 자유를 찾아 메이 플러워호를 타고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떠난 102명의 사람들은 11월 16일 
마침내 신대륙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강풍과 눈보라 치는 추위, 질병과 식량부족, 원주민들의 
냉대, 들짐승들의 위험, 거할 집 하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행히 호의적인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그들은 1년간 필사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1621년 가을 정착지에[서 첫 결실을 기념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잔치를 열었습니다. 첫 수확의 가장 좋은 
것을 골라 하나님께 드렸던 이 날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비록 성경에서 시작된 절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도우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이 절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은혜 안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보다 앞서는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은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제사장에게 가다가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그리고 단 한 사람만 가던 길에서 돌이켜 
예수님께로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보시고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돌아온 자가 없느냐?”(누가복음 17: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는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삶의 목적을 물어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크고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지만,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옮김*나그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