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심을 물리치라* 

         柳溪 권성길

전에 어떤 사람이 한 시간 동안 달음질하여 그 안에 들어오는 땅을 
모두 주겠다는 말을 듣고 힘써 뛰어 넓은 땅을 소유하게 되었는데 
그만 마지막에 너무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었다는 
말이 있다.

그 친구들이 그 시체를 자기가 얻은 땅에 묻어주면서 서로 나눈 말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이 친구에게 꼭 필요한 땅은 사방 여섯 자뿐이었구나.“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나 듣는 말이다. 그러나 언제나 귀담아들어야 한다.

인간이 사는 데는 토지가 필요하다. 물질이 필요하다.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보다 더 귀한 것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사람의 생명은 돈보다 귀하다.
친구의 의리는 돈보다 귀하다.
양심도 돈보다 귀하다.
깨끗한 삶도 돈보다 귀하다.

사는 데는 물질이 필요하고 육신의 생활을 위하여는 아무래도 최소한의 
의식주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경제활동은 필요하고 경제성장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생활 가운데서 물질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 사기, 횡령, 정도, 강도 등 온갖 범죄가 이 탐심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성경은 탐심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열 가지 계명 중의 하나이다. 

예수께서도 친히 말씀하셨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누가복음 12:15).

 *옮긴 글*나그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