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온유하다
柳溪 권 성 길
온유(溫柔)란 따스하고 부드럽다는 뜻입니다.
아기를 키우는 어머니의 손이 얼마나 따스하고 부드럽습니까.
사랑은 온유합니다.
같은 눈으로 보아도 날카롭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냉안시(冷眼視) 혹은 백안시(白眼視)’란 말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무리가 우는 것일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요한복음 11:33).
대중을 볼 때 온유한 눈이 있고 냉혹한 눈초리가 있습니다.
모두 사랑이 있느냐 혹은 그렇지 못하냐에 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같은 말이라도 ‘툭’해서 다르고 ‘탁’해서 다르다는 말도 있습니다.
유순한 대답은 노(怒)를 쉬게 한다고 잠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잠언 15:1). 사랑이 담긴 음성은 언제나 부드럽고
친절합니다.
온유는 결코, 악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유능승강’(柔能勝强)이란 말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것이 오히려
강한 것을 이깁니다.
생물계를 살펴보면 강대하고 포악한 짐승들은 이미 멸종이
되었거나 그 수가 점점 줄어갑니다. 반면에 양이나 소 같은
온유한 짐승들은 날로 그 수가 증가합니다.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마태복음 5:5).
사실 그대로 됩니다.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섬에서 최후 여생을 보낼 때 “나는 칼로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으나 그만 실패하였다. 그러나 예수는 오직
사랑으로 세계만민을 정복하였다.”라고 탄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온유, 친절, 이 얼마나 귀한 사회생활의 요소입니까.
우리가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모임에서나 어디서나 좀 더
온유하게 피차에 대한다면 우리 사회가 어마나 더 명랑하여질
것입니까.
“사랑은 온유하며”(마태복음 5:5)라고 성경은 선언합니다.
우모 모두 온유를 배워야 하겠습니다.
*옮김*나그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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