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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의 평화를 찾아 준 청년




; ★ 전철 안의 평화를 찾아 준 청년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갈 때였습니다.
어느 취객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이봐! 젊은 놈이 왜 눈을 똑바로 뜨고 쳐다봐!”



만취한 남자 때문에 사람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 취객은 급기야 가만히 앉아 있는 외국인에게 가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욕을 하면서 “너네 나라로 가버려!” 라고
소리치는 취객에게 외국인은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나는 취객에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워낙 만취해 있었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취객에게 다가갔습니다.
“아저씨, 많이 취하셨네요?”



취객의 관심이 금세 청년에게 옮겨 갔습니다.
“넌 뭐야!”
청년은 웃으며 차분한 말투로 말했습니다.
“취하셨으면 댁에 들어가서 일찍 주무세요.”



취객은 청년에게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주먹을 휘두르려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재빨리 그를 뒤에서 안았습니다.
그때 마침 정류장에 지하철이 정차했습니다.
청년은 취객의 팔을 뒤로 낀 채 정류장에 얼른 내렸습니다.
전철 안에 탄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되었나 싶어서 내다보았습니다.



청년은 취객의 팔을 놓아주고는 정중하게 인사했습니다.
“얼른 집에 들어가서 편히 주무세요!”
그러고는 청년은 다시 전철에 서둘러 올랐습니다.



취한 사람이 다치지 않게 잘 배려하고 정중하게 인사까지 한 후에
재빨리 전철에 오르는 청년을 보고 모두 감탄했습니다.
취객이 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전철은 다시 출발했고
전철에 오른 청년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취객 한 사람 때문에 불안에 떨던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운 얼굴이 되었습니다.



청년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취한 남자가 무섭지 않았느냐고……,
그러자 청년은 쑥스럽게 말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그 아저씨처럼 술을 많이 드시거든요.”



취객을 아버지처럼 생각한 청년이,
그래서 안전하게 내려 드리고 전철 안의 평화를 찾아 준 그 청년이,
그 어떤 스타보다 빛나 보였습니다. (20171110)

 

그리스도의 평안이 내 속에 가득해
나의 평안이 이웃에게 전달 되어지는 축복이.....!!!
柳溪
*옮김*나그네정*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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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철 안의 평화를 찾아 준 청년
  • 2017-11-11
  • 정성종
  • 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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