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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버스기사



어떤 버스기사

 

​늦은 밤 어느 지방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 ♡ ♥
신작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고 있는 버스 안에서,
엄마 품에서 곤히 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깨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 ♡ ♥
​조금 있으면 그치겠지 했던 아이는 
계속해서 울었습니다.
울음은 세 정거장을 거쳐 갈 때까지
도무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 ♡ ♥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아줌마! 아이를 좀 잘 달래 봐요.”
“버스 전세 냈나?” “아줌마 내려서 걸어 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아~짜증 나네. 정말”
 ♥ ♡ ♥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에게 승객들이
잔뜩 화가나서 온갖 험한 말을 퍼붓고 있는데,
 ♥ ♡ ♥
갑자기 버스가 멈췄습니다. 모두 무슨 일이 생겼나?
승객들이 의아한 마음으로 앞을 바라보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차를 멈추고
문을 열고 나가 길옆에 있는 상점에서
무언가를 사들고 왔습니다.
 ♥ ♡ ♥
​그리고,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로 다가가더니
초코렛 하나를 아이 입에 물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이는 울음을 뚝 그쳤습니다.
 ♥ ♡ ♥
​아무런 일이 없었듯이 버스가 다시 출발을 하자,
화를 내고 짜증을 냈던 승객들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몇 정거장을 지나자 아이 엄마는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다가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손등에 다른 한 손을 
세워 보였습니다.
 ♥ ♡ ♥
​“고맙습니다.”라는 뜻의 수화였습니다.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 이었습니다.
 ♥ ♡ ♥
아이 엄마가 아이를 업고 내리자 버스기사 아저씨는
아주머니와 아이를 위해 자동차 불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 ♡ ♥
​그런 기사 아저씨를 보고 “빨리 갑시다” 라고
재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 ♥
달빛을 따라 천천히 달려가는 버스 속에는 
착한 기사 아저씨의 배려의
손길을 따라 행복한 마음들이 함께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 ♡ ♥
​작은 관심을 갖고 초코렛 하나를 사서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아이 엄마에게 
작은 배려를 베풀어 준 기사야 말로
멋진 키다리 아저씨였습니다.
 ♥ ♡ ♥
​세상을 살아가면서 화날 일이 있고
미운 마음이 생길 때는
한번만 더 생각을 해주십시오.
그런 작은 생각 하나가 화해를 이루어 주는 배려의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 ♡ ♥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은 과연 무엇입니까?
우리의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
미움과 분노들은 과연 누구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 ♡ ♥
​남이든 자신이든 따지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을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한번만 더 관심을 갖고
배려를 베풀어 주십시오.
 ♥ ♡ ♥
​그리하여 서로 서로 먼저 양보하고 용서하는 가운데
행복과 사랑과 화목함이 풍성하게 넘치는 이 세상을
우리 모두 함께
*옮긴 글*정 성종*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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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버스기사
  • 2023-08-11
  • 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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