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그네의 길 ◎
- 柳溪 권성길-
삶의 시간이 끝남으로 멈추는 길
모두가 가는 길
그 길을 오늘도 간다
그 이름 나그네
모든 것 다 벗어버리고
빈털털이로 가는
하을의 뜻 가슴에 안고
앞 걸음하신 님따라
그 길을 가고 싶다
쉼터가 없는 길
다 아는 길
그 길을 지금도 가고 있다.
나그네의 길
세상의 그늘도
가정의 터도
우정의 나눔도
한 짐 짊어지고
벗어버릴 수 없어
그 길을 가야만 한다
나는 본향찾아 가는
길가는 나그네
소망 안고 가는 나그네
*옮긴 글*나그네정*